최근들어 다시 한번 오픈아이디가 블로그 스피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texcube 와 제로보드의 전격지원 덕이 큰것 같습니다. 여기서, 다시 커뮤니티 분들의 정확한(?) 홍보노력이 필요한 상황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래 예는 그중 몇몇 포스트 글인데요...

http://si-hon.net/88

http://emptydream.tistory.com/1877

오픈아이디 관심 블로거 2 세대라고 칭하게 될 만한 분들이 꽤 많아 졌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오픈아이디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가장 큰 오해는 오픈아이디 하나면, 모든 서비스를 쓸 수 있어야 한다? 는 오해입니다.

물론, 기존의 서비스별 로칼 아이디에 비해서, 오픈아이디로 다른 서비스들을 많이 쓸 수있게 된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가치입니다. 하지만, 오픈아이디의 가치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메시지들이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1. 왜 오픈아이디 업체가 여럿인가?

오픈아이디는 한 업체의 소유물이 아니고, 표준스펙입니다. 따라서, 표준을 준수하는 모든 서비스와 인증업체간에 호환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제는 표준의 준수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지향하는 바는, 공정한 표준규칙하에 업체가 서로 경쟁하고, 서비스와 사용자의 선택의 자유를 넘기는 시장경쟁 원리를 도입한 것 뿐입니다.  만약 한 업체가 독점하는 passport 식 방법과 크게 다른 것입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상황에 가장 부합되는 업체에서 아이디를 발급받아서 쓰면 되구요, 모든 서비스는 기술적인 차원에서는 모든 오픈아이디를 지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술적인 차원이라고 한 부분을 유념해 주십시오.)

#2. 왜 모든 오픈아이디를 무조건 통과 시키지 않는가?

이것은 신뢰의 문제입니다. 이를 테면,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신분확인후 입장이 되는 관공서들을 생각해 봅시다. 관공서는 원래 주민등록증 만으로 출입이 되도록, 즉, 그정도의 신뢰만 확보되면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우리집에 나 이런사람이야 ' 하면서 주민증을 드리대며 들어온다고 다 받아줍니까? 특히, 그사람을 잠깐 인터넷으로 조회했더니 현상범이라면, 당장 문 걸어잠그고 신고해야죠. 같은 고민이 기존의 Consumer 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기술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전혀 확인되지 않은 아이디를 입장시켰다가, 다른 회원들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겠죠. 당연히, 입장시키더라도 제한된 권한을 부여하면서 상호 신뢰가 구축되면, 좀더 많은 권한을 주게 되는 것 순리입니다.

#3. 오픈아이디는 인터넷 여권 같은 것입니다.

여권이 있기전에, 먼저 국가들이 있습니다. 각 국가들은 자국민이 다른 다라에서 활동하면서 신분을 보장하고, 일정정도 신뢰를 국가가 대신 제공하는 목적으로 '여권' 을 발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구체적으로는 각 국가간의 신뢰수준이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면, 조만간 미국 여행시 부비자로 여행이 된다는데, 이것은 두 국가간의 신뢰수준이 높아진 것이고, 그 결과 대한민국 여권만으로 입장되는 국가가 늘어난 것이지요.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테러국가로 (적어도 미국에 입장에서는) 국가의 여권만으로 입국을 바로 시키지는 않겠죠?

오픈아이디 관련 가장 큰 오해중 하나는, 마치, UN 여권 처럼 생각하는 점입니다.

오픈아이디 지원 서비스들과 인증 업체들이 해야 하는 최고의 노력은 '기술적' 수준에서의 호환성 확보일 뿐입니다. 그 이상은 업체별 현실적 이해와 정책문제인 것이지요.  다만, 오픈아이디는 최대한 기술적 장벽을 제거해서, 적어도, 기술적 이슈를 이유로 잘못된 정책이 유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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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혼 2007/08/26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히 받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간다는 흔적 남겨요ㅡ.^^

  2. 이포스트 2008/08/0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념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